CCTV도 없고 억울한 뺑소니, 앞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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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가 다가가면 차량 진입 방지봉에 서서히 점등이 돼 안전한 보행을 도와준다. 각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 속도와 교통량은 실시간으로 센서에서 집계돼 지자체 데이터베이스로 보내진다. 사고가 발생하면 신호등에 달린 블랙박스가 이를 촬영해 억울한 피해자를 미연에 방지한다.

CCTV도 없고 억울한 뺑소니, 앞으로는…

SK네트웍스 자회사 SK네트웍스서비스(SKNS)가 이달 출시한 교통안전 토털 시스템 `세이프메이트(Safe Mate)`를 사용하면 누릴 수 있는 효과다. SKNS는 시스템 개발과 특허 출원을 마치고 이달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세이프메이트 시스템은 교통량과 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비롯해 실시간 속도 측정, 자전거 도로에 적용이 가능한 다목적 안전펜스 기능도 갖췄다. 교통량과 속도를 측정하는 이 시스템을 도입한 지자체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교통수요조사와 영향평가를 비롯한 체계적인 교통·안전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다목적 안전펜스는 `빛 공해`를 방지하면서도 악천후 시에도 잘 볼 수 있는 경관 조명을 내장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교통안전시설물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구성장치에 첨단 ICT를 적용해 u시티 조성 기반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전거·보행 중심의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성화하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과 협력도 강화했다. 시스템 기획단계에서부터 개발·제조까지 벤처기업협회 추천을 받은 기술창업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했다. 시스템 생산과 유통도 각 지역 토착 중소기업이 전담케 해 지역 특성을 더 살리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NS 관계자는 “지역별 전문 중소기업이 참여해 제품 가격을 더욱 낮추고 품질 경쟁력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를 활용, 45개국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