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우드 허핑턴포스트 기자, 퓰리처상 수상

미국 온라인 뉴스 매체 허핑턴포스트의 데이비드 우드 기자가 `퓰리처상 국내 보도부문상`을 수상했다. 2009년 퓰리처상에 온라인 매체를 포함시킨 후 보도 부문에서는 처음이다.

데이비드 우드 허핑턴포스트 기자
데이비드 우드 허핑턴포스트 기자

수상작은 우드 기자가 10부 시리즈로 출고한 `전장을 넘어서(Beyond the Battlefield)`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상당한 미군들이 귀국 후 겪는 육체적·정신적 도전을 극적으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핑턴포스트는 2005년 5월 설립된 온라인 매체로 지난해 2월 아메리칸온라인(AOL)이 3억1500만달러에 인수했다. AP통신은 “허핑턴포스트의 퓰리처상 수상은 온라인 매체의 인기를 보여주는 부정할 수 없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정치전문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도 시사만화 부문에서 수상했다. 수상작은 시사만화가 매트 우에커가 그린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갈등이다.

이 밖에 탐사보도 부문에는 뉴욕 경찰이 이슬람 신자들을 사찰한 사실을 AP통신의 메튜아푸조 기자, 학교 내 폭력 실상을 파헤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기사 등이 공동 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뉴욕타임스는 해설과 국제 뉴스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최다 수상 매체가 됐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