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아이패드와 씬 클라이언트를 도입해 모바일 및 가상데스크톱환경(VDI)을 구현할 계획이다.
16일(현지 시각) 인포메이션위크는 미 공군이 지난 2월 말 취소했던 아이패드 도입을 재추진하고 있으며 나아가 가상데스크톱환경(VDI) 구축을 골자로 하는 모바일 및 씬 클라이언트 계획을 강화, 업데이트했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은 지난 주 2725대의 아이패드를 도입하기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이 아이패드는 항공기 관리 및 조정사용 참조 단말기로 사용된다. 이달 초 공군은 3월 정보요청서에 새로운 세부 사항을 추가해 발표했는데, 제로클라이언트 및 씬 클라이언트 컴퓨팅으로 데스크톱을 교체하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 관점에서 공군의 계획은 PC 의존도를 줄이고 모바일과 씬 클라이언트로 전환한다는 미 국방부(DoD)의 광범위한 계획과 맞닿아 있다. 미 공군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테리 타카이는 모빌리티를 자신의 업무 우선순위 최상단에 올려두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씬 클라이언트로의 전환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 공군은 64GB 용량의 와이파이 전용 뉴 아이패드(3세대 아이패드)를 사용해 조종사들의 전자 비행가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 종이 참조서와 구형 비행기 관리 기록을 대체하게 된다.
미 공군이 도입하는 아이패드 단말기는 2년 서비스 약정과 미 국립지리정보국(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의 비행정보간행물(Flight Information Publication) 앱인 `파에어로(Phaero)`와의 호환성, 야간식별 필터를 제공해야 한다. 256비트 암호화 기능 내장도 미 공군의 많은 요구 사항 중 하나다.
미 공군의 아이패드 도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초 미 공군 이동사령부(Air Force Mobility Command)는 1만8000대의 아이패드를 936만달러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가상데스크톱환경(VDI)에 대해서는 2014년 완전히 새로운 클라이언트 아키텍처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더욱 폭 넓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 공군의 씬 클라이언트 계획은 미 공군 사용자의 최소 80%를 VDI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배포되었던 초기 정보요청서(RFI)에 따르면 이 계획의 최종 목표는 미 공군 사용자들이 `상용 모바일 단말기`를 포함한 어떤 기기를 사용해서도 `데스크톱(과 유사한 기능 및 환경)`에 액세스하는 것이다.
이 RFI에 따르면 미군의 일반(unclassified) 네트워크에서 최대 100만 사용자를 지원하고 기밀(classified) 네트워크에서는 22만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모색하고 있다. 현 사용자는 약 77만5000명이다.
이 아키텍처에서는 중앙의 데이터센터에 사용자 프로파일 정보를 저장하고 이 정보에 따라 각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 보안 그룹에 기반을 두고 스트리밍한다. 통합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미 공군은 일리노이 주에 위치한 공군기지에서 기밀 네트워크 상의 6200명 및 일반 네트워크 9000명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리노이 주 공군기지에는 수많은 미 공군 및 기타 군 기관들의 본청이 위치해 있다.
미 공군은 보안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전제 아래 씬 클라이언트 전략에 민간(상용)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