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계열 조명 전문 기업인 동부라이텍이 잇단 수출 계약 체결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라이텍(대표 이재형)은 독일 맥도날드에 발광다이오드(LED) 평판 조명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부LED와 공동 개발한 원가절감형 평판 조명으로 경쟁 입찰에 성공, 이달 말까지 2000장 규모의 초도 물량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동부라이텍은 또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조명 전시회에서 영국 유통업체 A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년간 맺은 독점 계약이며, 아울러 프랑스 명품 화장품 기업 C사와의 인테리어용 조명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화우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LED조명 시장에 진출했다. 작년 7월 동부라이텍을 정식 출범시킨 후 삼성물산에서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했던 신욱순 부사장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김익현 박사를 기술연구소장으로 영입하며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잇단 수출 계약은 동부라이텍 출범 후 강화된 해외 시장 공략의 성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지 주목된다. 동부라이텍은 작년 상반기 매출 179억원, 영업손실 279억원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있다.
동부 관계자는 “LED조명 시장 공략을 위해 2분기 들어 제조 공장을 풀 가동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주주 지분율과 경영권을 유지하며 그룹 차원에서 LED조명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