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19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5조7531억원, 영업이익 4595억원, 순이익 380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8%, 순이익은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2%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4.8%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45%, 순이익은 42%씩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가 기대 이상 호조를 띄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고유가로 인한 원재료가 부담과 중국 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으며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 부문도 IT 산업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로 매출 및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액 4조4913억원, 영업이익 3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8.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7611억원, 영업이익 7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 감소, 영업이익은 0.5% 증가했다. 올해 처음 분리 집계된 전지 사업은 매출액 562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소형 전지의 비수기 영향, GM 볼트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보다 15.3%, 67.2%씩 줄었다.
LG화학 측은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해 석유화학 부문과 정보전재소재 부문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며 전지 부문은 폴리머 증설에 따른 물량 증대 및 GM·르노 등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