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R&D센터 군포로 이전…"글로벌 연구개발 허브"

LS전선과 LS엠트론은 20일 구자열 LS전선·LS엠트론 회장, 손종호 LS전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안양에서 군포로 이전한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군포 R&D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기존 안양 R&D센터 두 배인 1만2700㎡ 규모를 자랑한다. R&D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석·박사급 인재를 포함한 5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한다.

LS전선은 본사 R&D센터, 중국 무한 R&D센터, 북미 및 유럽 SPSX연구소 등을 하나로 묶는 글로벌 R&D 체제를 구축했다. 본사 R&D센터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LS전선은 기반기술연구센터, 에너지시스템연구센터, 솔루션연구센터, 생산기술센터, 애플리케이션센터 등을 두고 첨단 전선 개발과 차세대 성장동력 개발에 집중한다. 또 초전도, 초고압, 해저 등 친환경 에너지 전송 효율 극대화 기술과 유·무선 통신 솔루션 관련 핵심 기술 및 제품, 에너지·통신 융합 인프라, 전기자동차 관련 제품과 시스템 등을 집중 연구한다.

LS엠트론은 군포에 입주한 중앙연구소와 함께 각 사업장에 트랙터연구소, 사출연구소, 회로소재연구소, 전자부품연구소 등을 두고 장기적인 R&D 전략을 수행한다. 2015년 매출 4조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별 핵심 기술을 선정,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하이브리드 트랙터, 전동식 사출기 등 친환경 신제품 개발과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전지박, 울트라 캐패시터, 냉각호스 등 첨단 부품소재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최근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초고속 광전 커넥터, 플렉시블 태양전지용 기반 소재 등 선행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새 R&D센터가 향후 넘버원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R&D 허브로서 LS 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