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4개 광구에서 금광개발을 추진하는 동양시멘트가 최근 1광구에서 금맥을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도 홍천군 두온면 소재 금광산에서 광구를 뚫자마자 금맥을 확인했다.

동양시멘트는 1958년 이곳의 광업권을 인수한 뒤 톤당 금 함유량 25킬로그램에 이르는 금맥을 발견하기도 했다. 채산성과 장비 시설의 한계때문에 1969년에 폐광했다. 동양시멘트는 금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기술발전으로 금광개발 경제성이 부각되면서 40년 만에 개발을 다시 추진했다. 기존엔 광석 1톤에 금 14그램을 뽑아내야 겨우 수지가 맞았지만 최근엔 6그램만 나와도 수익성을 낼 수 있다. 이창기 대표는 “나머지 3개 광구도 올해 말까지 정밀탐사를 마무리하고 채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이번 채굴이 지역산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했다. 채광장과 사무실 등 채광시설이 들어서면 수백명의 인력이 필요하게 돼 지역경기가 활황을 맞기 때문이다. 광물자원공사는 금광을 포함한 1800여개 폐광에 대해 경제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