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가장 빨리 열어볼 수 있는 나라는? 정답은 우리나라다.
블룸버그는 이달 초 구글이 전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데스크톱 컴퓨터와 모바일 장치에서 인터넷 페이지 로딩 속도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가 모바일 기기 접속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 접속시 평균 4.8초가 소요돼 50개국 중 가장 빨랐다. 데스크톱 컴퓨터에선 슬로바키아가 인터넷 사이트를 읽는데 평균 3.3초가 걸려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슬로바키아보다 0.2초 늦게 접속돼 2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모바일과 데스크톱 접속 모두 선두권을 차지해 `세계 최고 쾌속 인터넷` 국가의 명예를 얻었다.
가장 느린 국가는 인도네시아(데스크톱)와 아랍에미리트연합(모바일)다. 인도네시아는 데스크톱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여는데 20.3초가 걸렸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우리나라보다 4배 더 긴 26.7초를 기다려야했다.
미국은 50개국 중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크톱에서 접속하려면 5.7초가 걸리고 모바일 기기에서는 9.2초가 소요됐다.
세계 50개국 기기별 인터넷 접속 속도 상위·하위 10위 국가 현황 (단위 : 초)
(자료 : 구글)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