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앞세워 `스마트 카메라` 시장 개척에 나선다. 향후 선보이는 대부분의 카메라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새롭게 형성될 스마트 카메라 시장을 리드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디지털카메라에 와이파이를 내장해 저장·편집·공유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 전략을 발표했다. 또 이 기능을 탑재한 미러리스 신제품 NX20, NX210, NX1000과 콤팩트 카메라 WB850F, ST200F, DV300F 등을 공개했다.
스마트 카메라는 와이파이 기능으로 인터넷에 직접 접속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클라우드, 이메일, 소셜 공유, TV 공유, 와이파이 다이렉트, 모바일 링크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떠오르는 미러리스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카메라 기본 성능은 물론이고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명섭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전무)은 “삼성전자는 듀얼뷰 카메라, 스위블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기존에 없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왔다”며 “경쟁사들보다 스마트 카메라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사용 가치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한 전무는 “아시아 지역에서 미러리스 수요가 늘고 있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러시아 등 북구 지역에서 미러리스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도 이 지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구주 지역도 공략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5년 세계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해 1위 브랜드로 올라설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2011년 300만대에서 오는 2014년 1300만대 규모로 성장하고 DSLR 카메라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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