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 사무라이 액션 특별전 `우치다 도무, 미스미 겐지`

사무라이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사무라이 액션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함께 우치다 도무와 미스미 겐지 감독 작품 15편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클릭시네마] 사무라이 액션 특별전 `우치다 도무, 미스미 겐지`

우치다 도무(1898~1970) 감독은 1922년에 데뷔한 후 50여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사무라이 시대극으로 `미야모토 무사시` 시리즈와 `후지산의 혈창` `대보살고개` 등 땀 냄새 나는 사무라이의 세계를 그렸다. 약자를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고 지배 계층, 빈부 격차에 분노를 숨기지 않는 다이내믹한 연출을 보여줬다. 일본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기도 한다.

`아들을 동반한 검객` 시리즈로 많이 알려진 미스미 겐지(1921~1975) 감독은 1950년대에 영화계에 입문해 일 년에 거의 두 편씩 만든 저력을 보여줬다. 우치다 도무가 리얼리즘을 내세웠다면 미스미 겐지는 엄격하게 통제된 미장센으로 장르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사무라이 액션물은 일본 대중문화에서 오랜 세월 꾸준히 사랑 받는 장르다. 한국을 포함해 홍콩, 미국 장르 영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특별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사무라이 액션을 접할 기회다. 일본 영화의 황금기로 불리는 1960년대에 맹활약한 두 감독의 영화 15편이 상영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