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한중일 표준협력으로 무역 장벽 해소

재난관리·스마트그리드 등에 관한 한·중·일 표준협력 체계가 구축된다.

기술표준원은 중국 청두에서 3국 정부 간 표준협력회의와 민·관 전문가 130여명으로 구성된 동북아표준협력포럼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의를 통해 한·중·일 3국 국장급이 참석한 정부 간 회의에서는 재난관리·스마트그리드 등에 관한 표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3국 공통표준화 분야 발굴 및 정책 연구 수행 등을 위한 실무자 연구그룹 활동계획도 승인했다. 연구그룹은 각국 표준화 성공사례를 연구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한·일 양자회의에서는 국제전기전자기술위원회(IEC) 등 국제표준화기구 정책위원회 임원 진출 예정 후보자에 대한 상호 지지를 이끌어냈다.

동북아표준협력포럼에서는 우리가 제안한 녹색 교통서비스와 일본이 제안한 스마트 홈네트워크 표준화 등 9건 신규 협력 과제도 채택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3국 자유무역협정(FTA)이 본격화되면 기술무역 장벽 해소를 위한 표준 협력이 중요해진다”며 “3국 간 표준협력이 원활해지면 동북아 지역 단일 경제권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