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자살과 왕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인터넷 상의 자살·따돌림 관련 글도 제재 조치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윈회는 26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자살 조장 글 10건과 왕따카페 18건에 대해 이용해지 등 시정요구 조치했다.
감전사, 과다 출혈사, 일산화탄소 중독사, 교사 등 자살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게시글이나 `죽고 싶다. 혼자 가기에는 너무 무서워요. 쪽지주세요` 등 동반자살할 사람을 구하는 글이 시정조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또 특정인을 따돌릴 목적으로 만들어 저주·비하 등 과도한 표현을 쓴 `왕따카페`를 중점 모니터링하고 이용해지 결정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대한의사협회와 자살예방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네이버 `지식IN` 서비스에서 자살상담을 원하는 글 29건 등 총 39건의 게시글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하게 하는 등 자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