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이중 나선 모양의 DNA에서 한가닥만 잘라내 부작용 없이 유전자와 줄기세포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DNA 한가닥만 선별해 잘라내 원하는 장소에서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다. 특정 염기서열(DNA 표적자리)을 인식해 자르거나 교정하도록 고안됐다. 인간세포를 포함, 모든 동·식물세포에서 특정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어, 다양한 유전 질병 치료 도구로 주목 받는다. 기존 유전자 가위 기술은 이중 나선 DNA 두가닥 모두 잘라내 독성을 일으키거나 원하지 않는 장소에서 돌연변이를 발생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김 교수팀은 외부에서 유사 DNA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돌연변이 없이 한가닥의 DNA를 절단했다.
김 교수는 “향후 이 기술로 유전자·줄기세포 치료뿐 아니라 에이즈, 혈우병 같은 난치성 질환을 원천 치료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