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CEO 내달 21일 만나...`대타결` 이루어질까?

삼성전자와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21일 만난다. 특허전쟁이 마무리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CEO가 5월 21일, 22일 양일간에 걸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동을 가지고 협상에 들어간다.

삼성·애플 CEO 내달 21일 만나...`대타결` 이루어질까?

이번 만남은 지난 17일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이 “90일내에 만나 협상하라”고 명령한데 따른 것이다.

양사 CEO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4월 애플이 미국 법원에 삼성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이래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이후 서로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세계 곳곳에서 소송과 판매금지가처분 소송을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자사 3세대(3G) 통신 특허를 침해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애플은 삼성이 아이폰, 아이패드 디자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맞서고 있다.

이번 만남의 주요 쟁점은 로열티 지급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사용료 협상을 통해 싸움을 끝내는 전략을 취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최지성 부회장은 변호인단과 주요 그룹 관계자와 함께 팀 쿡 CEO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