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스튜디오(대표 이대형)가 개발한 아이러브커피는 지난해 7월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경영시뮬레이션 소셜네트워크게임(SNG)다. `2012 1분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 부문을 수상했다.
![[이달의 우수게임] 파티스튜디오 아이러브커피](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4/30/275634_20120430101626_419_0001.jpg)
이 게임은 대한민국 성인 창업 1순위에 랭크돼 있는 커피숍을 소재로 채택한 게 특징이다.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커피숍을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발전시켜 나간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가상 로스팅 머신으로 원두를 볶아 커피를 만들고, 이 커피를 가상 손님에게 판매해 돈을 벌 수 있다.
카페를 잘 꾸미면 고객들이 몰려 돈이 쌓인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시나리오 게임이다. 소재 자체가 친숙하고 2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시나리오로 게임을 즐기는 80%가 여성 유저 층이다.
파티스튜디오의 이대형 대표는 할리스커피 잠실점을 직접 경영하고 있어 아이러브커피에 구현된 직원 관리 시스템이나 다양한 레시피 개발 등 현실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게임에 반영하기도 했다. 또 `커피`라는 글로벌 공용 소재로 현재 중국의 시나웨이보와 대만의 야후미니크에서도 서비스 중이며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대만 페이스북에 내놓으면서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비롯해 일본, 북미 진출까지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다. 이 대표는 현지화 및 최적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6월에는 아이러브커피 모바일 버전 서비스 계획도 갖고 있다. 아이러브비트라고 하는 신작도 출시할 예정이다.
“유난히 경쟁률이 높았던 2012년 첫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돼 기쁩니다.”
이대형 파티스튜디오 대표는 SNG라는 어려운 플랫폼 게임으로 수상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러브커피는 국내에서는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 중국은 시나웨이보에서, 대만은 야후미니크에서 서비스 중에 있다. 이 대표는 “대만 페이스북 런칭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일본 시장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러브커피가 탄생하기 까지는 적잖은 고민이 있었다.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할 당시에는 페이스북에서 징가라는 브랜드가 탄생한 시점이었고, 국내에서는 소셜 플랫폼이 한번 붐업 후 한풀 꺾이는 시점이었다.
다행히 핵심 개발자 모두 온라인게임 개발자 출신이었고,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개발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롱런하는 게임으로 만들어보자”라는 의견 속에서 지속적인 퀘스트와 2주마다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는 꾸준한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반응하는 캐릭터 효과를 더해 용량이 작은 게임이지만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이 대표는 “모바일 버전의 아이러브커피를 개발 중에 있으며 더 많은 분들께 서비스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