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잘 버는 게임사에서 잘 돕는 게임사로 '변신'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잘 돕고 잘 노는 게임사로 변신에 나섰다.

게임 사업과 장애인 고용, 지역 문화 발전을 연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장기적 상생 모델을 만들었다.

더 놀자는 아이들이 몸으로 느끼는 문화 체험 공간이다.
더 놀자는 아이들이 몸으로 느끼는 문화 체험 공간이다.

넥슨(대표 서민)은 자회사 넥슨커뮤니케이션즈(대표 강인수, 이하 넥슨컴즈)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넥슨의 장애인 고용 노력이 넥슨컴즈에서 이뤄진 셈이다.

넥슨컴즈는 전체 직원 40여명 중 70%가, 주력 사업 부서인 운영팀은 96%가 장애인이다. 운영팀 중증장애인 비율은 74%에 이른다. 장애인 사업장답게 자동문을 설치하고 문턱을 없앴다. 전체 이동구간에 핸드레일도 설치했다. 넥슨컴즈는 업무 영역을 온라인 상담에서 게임 테스트 및 품질관리까지 확대하고 인력도 늘릴 방침이다.

같은 날 넥슨은 어린이 대상 디지털 감성놀이터 `더 놀자`를 개관했다. 더 놀자는 놀이문화체험 공간이다. 총 820여㎡(280평) 넓이에 스포츠·소통·예술체험·에듀테인먼트 4개 문화공간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은 더 놀자에서 몸으로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키보드로만 조작하던 `카트라이더`를 자전거 페달을 밟아 조종할 수 있다. 아이의 움직임이 대형 화면에 반영되는 신기한 체험도 가능하다. 올바른 인터넷 이용문화를 배울 수 있는 네티켓 교육도 병행한다.

서민 넥슨 대표는 “넥슨컴즈와 더 놀자는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지역 사회 문화 공헌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