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1000위안(약 17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으면서 HTC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노마켓리서치가 발간한 `차이나모바일 3G시장 3월 보고`에 나타난 지난 3월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웨이(2위), ZTE(3위), 레노보(4위) 순이었다. 애플을 제치고 쿨패드(coolpad)가 5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하위권에는 애플(6위), 노키아(7위)가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8위에 오른 하이센스(Hisense)가 모토로라를 제치고 처음으로 10위권에 등극했다. 지오니(Gionee) 역시 HTC를 밀어내고 공동 10위에 올랐다.
저가형 휴대폰 히트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하이센스는 당초 중국 첫 자체연구로 주목받은 CDMA 휴대폰을 개발했었다. 관련 시장 부진으로 잠시 침체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스마트전략화를 내세운 후 재빨리 1000위안대 4인치 핸드폰을 출시했다.
시노마켓리서치 측은 “올해 1분기 하이센스의 약진이 가장 돋보인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