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비덴, 포항부품소재공단에 150억엔 투자해 그라파이트 생산공장 건립

일본 세라믹 제품 전문기업인 이비덴(회장 이와타 요시후미)은 2일 포항 외국인부품소재전용단지에 그라파이트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8개월간의 노력끝에 유치한 이비덴은 1912년에 설립, 전세계 15개국에 389개 계열사를 두고 특수탄소와 세라믹 제품으로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이비덴은 이번에 150억엔을 투자해 포항 외국인부품소재전용공단 10만㎡ 부지에 IGK(대표 쿠니에다 코지)라는 법인과 생산공장을 건립해 비금속 광물 제품인 그라파이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말쯤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연간 60억엔(800억원)의 매출과 1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에서는 최초로 등방성 그라파이트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800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수입대체 효과와 태양전지 및 반도체 등 관련 부품의 핵심기술 이전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와타 요시후미 이비덴 회장과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