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열리는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 행사장에는 `여수엑스포타운`이 있다. 105개국에서 온 참가자들과 조직위원회 관계자, 자원봉사자까지 2000여명이 숙소로 이용한다. 다양한 편의가 제공되는데, 그 중 하나가 기존 100Mbps급 광대역 인터넷보다 열 배가 더 빠른 1G 속도의 `기가 인터넷`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여수엑스포 조직위는 3일 여수엑스포타운 기가인터넷 시범서비스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T가 여수엑스포타운 500세대에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는 DVD 영화 한 편을 10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초광대역` 통신 기술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각 국 엑스포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초광대역 인터넷 속도를 체감하며 IT 강국 위상을 느끼게 될 것”으록 기대했다.
다양한 근거리통신기술(NFC) 응용 서비스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NFC 체험관도 이날 개관했다. 이통 3사와 6개 카드사가 함께 설치·운영한다. 버스정류장·야구장·카페·영화관·편의점·집 등 장소 테마별로 NFC를 활용해볼 수 있다. 또 모바일 결제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엑스포 내 매장에서 NFC로 결제하면 10%를 할인해주고 NFC를 활용한 가상스토어·?관리·전시물 음성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