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엔젤(개인투자자)을 지향하는 `서울 엔젤스(Seoul Angels)`가 출범했다. 오덕환 전 IDG벤처스코리아 CEO는 이준희 원데이CEO 등 4인과 공동으로 서울 엔젤스를 결성해 엔젤투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참여 파트너로는 양무경 전 씨넷코리아 대표와 미국에서 활동 중인 2인 모바일게임 전문가 등이다.
이들은 각자 활동하며 초기 스타트업(Start-Up)기업을 발굴한다. 스타트업 당 투자규모는 5000만~2억원이다. 주요 투자처는 뉴미더어, 온라인·모바일커머스, 모바일게임,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 등으로 정했다. 미국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에 도입하고 우량 스타트업은 해외에 매각하는 것을 추진한다.
서울 엔젤스는 앞으로 참여 파트너 수를 최대 2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덕환 대표는 “미국식 엔젤투자 모델을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해 엔젤 투자 분야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함께 신생 창업기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