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를 공개하면서 관련 스마트폰 부품주에 시장 관심이 쏠렸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음성으로 인식해 실행하는 기능과 케이블 없는 무선충전 등 첨단방식이 채택되면서 시장에 큰 호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알에프텍(대표 차정운)은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부품업체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올들어 주가도 강세를 띠면서 연초대비 껑충 뛰었다. 지난 4일 종가가 7640원으로 연초 3500원 대비 118% 상승했다.
알에프텍은 1995년에 설립된 휴대폰 부품 전문업체로 충전기를 비롯해 데이터링크케이블(DLC), DMB용 안테나, LED 조명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수요 충전기 점유율이 30%를 넘는다. DMB용 안테나 또한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비중을 보면, 충전기 70.6%, 데이터케이블 12.3%, 방송수신제품 6.4%, 액세서리 등 7.7%, 발광다이오드(LED) 등 2.7% 등이다.
알에프텍 성장의 축은 충전기와 DBM안테나 등 스마트폰 관련 부품이다.
올해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 목표가 전년대비 15.5% 증가한 3억 8000만대, 이 가운데 스마트폰은 전년대비 2배 증가한 약 2억대의 판매 목표를 고려할 때 커다란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
베트남 법인은 이 회사 스마트폰 부품 성장의 핵심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지역별 휴대폰 목표 생산량을 보면 베트남 공장이 1억 800만대로 전체 생산량의 30%에 달하면서 이 회사 베트남 법인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 베트남 법인 매출이 지난해 378억원 수준에서 올해에는 9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 속도도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85.5%, 335.9% 증가가 예상된다”며 “실적 호전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판매 비중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분기를 거듭할수록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판매에 따른 충전기 등 매출 증가와 더불어 DMB용 안테나 매출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알에프텍 4주간 주가 추이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