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이동통신업체가 선불카드 유효기간을 철폐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일부 지역은 아예 없앴다고 7일 광저우 일보가 보도했다.
현재 선불카드에 표기돼 있는 사용 유효기간은 최대 2년이다. 이용자는 선불카드를 사서 이통사에 연락한 뒤 안내멘트에 따라 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요금이 충전된다. 문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잔액이 아무리 많이 남아도 발신이 제한됐다는 것이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3대 이통사는 선불카드 유효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 달부터 새로 출시되는 선불카드 유효기간은 5년이고 기간 만료 전에 자동으로 3년이 연장된다. 이미 폐지된 지역도 있다. 광둥지역은 이미 통신사에 상관없이 선불카드 유효기간이 취소됐다. 지난달 1일부터 광둥 모바일은 카드 유효기간을 폐지했다. 광둥 유니콤 역시 유효기간을 2050년까지 연장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기한을 없앴다.
중국 산업정보부는 “점진적으로 통신사가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