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올해 1분기 매출 5586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7.4%·5.3%가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이상 연결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분기 대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약 5만명이 순증하고, 유무선 결합 비중도 35%로 확대되는 등 통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사업별로 실적을 보면 초고속 사업에서는 유무선 결합 활성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상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직접채널과 대면채널을 확대해 영업역량을 강화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사업에서는 전국대표번호 번호이동제도 활성화와 공공기관의 인터넷전화 수주 확대로 기업전화가 9만4000회선이 늘어나는 등 총 12만2000회선이 순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처럼 본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효율적 마케팅 전개로 가입자당 유치비용과 해지율이 모두 하락, 가입자 순증 규모가 확대됐으며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05억원이 개선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사업에서는 공공기관과 금융부문의 우량고객을 확대하고, 전국대표번호 번호이동제도를 통해 대형 고객을 유치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기업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37%로 높여 중장기 성장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기회로 본격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IPTV 사업에서는 실시간 채널 확대와 셋톱박스 품질 개선 등 상품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초고속과의 번들 영업을 강화, 1분기에만 10만5000명의 IPTV 가입자가 순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과 유통 역량을 강화해 내실 있는 가입자 기반 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특히, 기업사업과 IPTV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제고해서 사업구조를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