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스마트폰 게임 자회사 설립

웹젠(대표 김창근·김병관)이 스마트폰 게임 개발을 담당할 모바일 자회사 `웹젠모바일`을 설립했다.

웹젠모바일에는 웹젠의 온라인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김태훈 본부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됐다. 김 대표는 NHN게임스 출신으로 웹젠 합병 이후 줄곧 온라인 게임 사업을 책임졌다. 웹젠모바일에는 김병관 대표가 지난해 인수한 외부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과 웹젠 내부 개발팀 인력이 합쳐졌다.

웹젠 CI
웹젠 CI

지난해부터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검토되던 스마트폰 게임 사업이 가시화된 셈이다. `뮤` `아크로드` 등 웹젠의 인기 게임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사내 테스트까지 진행한 `리빗(가제)` 등 신규 스마트폰 게임 개발도 병행한다.

웹젠모바일은 최근 설립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마치고, 지난달 말부터 게임 프로그램 개발 인력 및 그래픽 인력 확충을 위한 인력 채용에 들어갔다. 독립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가 위치한 판교 테크노밸리가 아닌 강남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위메이드와 그라비티에 이어 웹젠 등 중견게임사가 잇달아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성장세가 둔화된 중견게임사들이 스마트폰 게임 개발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양상이다. 이들은 자회사 설립 방법을 선택, 온라인 게임 개발 역량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게임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