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200 선물·옵션 야간 시장 거래량이 개설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시가 해외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야간 시장을 이용하는 올빼미족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집계된 8일 CME, EUREX 거래가 각각 5만1930계약과 52만5781 계약을 기록, 동시에 사상 최대 거래량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CME 야간선물이 지난해 11월 17일 기록한 5만1930계약이고 EUREX 야간 옵션이 작년 11월 9일 기록한 52만5781계약이다.
이날 거래량 증가는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유로지역 불안감이 고조됐다. 세계 주요 지수는 개장 직후 큰 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리스 부채에 많이 노출된 프랑스는 CAC 40지수가 2.78%까지 하락했다. 아울러 외국인 참여비중이 35.9%로 야간 시장이 해외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으로서 작용한 것도 거래량이 급증한 원인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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