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드디어 내일 개막한다. 8월 12일까지 여수신항 일대 271만㎡에서 석달간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인류생존과 직결되는 바다에 관한 바람직한 미래상을 주제로 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에서는 역대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했던 멋과 맛, 흥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재미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기술과 조형물 위주의 박람회를 넘어 콘텐츠와 사람이 중심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모두 33개 프로그램 1100여회의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여수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오페라 `귀항`과 가무 악극 `오돌레`, 여수의 바다와 섬, 물빛에 어우러지는 여수오션뮤직페스티벌 등이 공연된다. 이밖에도 러시아 볼쇼이아이스쇼, 월드스포츠댄스, 섹스폰 러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풍성하다. 여수세계박람회는 또 U-엑스포다. 스마트폰으로 `엑스포 2012`앱을 내려받으면 전시관 예약부터 관람, 주변 관광까지 할 수 있고,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가고자 하는 건물은 어떻게 가는지 손쉽게 알 수 있다.
세계적인 박람회 개막에 맞춰 우정사업본부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오늘(11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여수세계박람회 기념우표 4종을 판매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해양한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한국관`,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박람회의 대표적인 조형물인 `빅오(Big-O)`, 버려진 시멘트저장고를 재활용한 문화 공간 `스카이타워`를 소재로 했다. 20장 전지와 10장 소형시트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형시트는 사상 최초 상품권 형태로 봉투와 함께 제작해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그 동안 우리가 잊고 있던 바다의 가치를 새롭게 보여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