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정부가 IT 인력 양성에 15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NHN〃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대형 IT기업도 실무형 인재를 위한 자체 교육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IT 고급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IT 전문성과 경영 감각을 동시에 갖춘 전문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IT분야가 자동차·조선·철강·섬유·식품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면서 IT를 중심으로 기업의 가치 창출이 매우 중요하게 부각돼 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은 이를 위해 `정보경영 MS과정`을 올 가을학기부터 신설하고 6월 8일부터 11일까지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주 2회(수요일 저녁, 토요일 전일) 파트타임으로 진행되는 2년 석사 프로그램으로 IT 기반 비즈니스 혁신, IT 관리, IT 기술, IT를 통한 경영관리, IT 벤처창업, 정보보안, 웹과 앱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IT 산업 전문 교과목을 이수해서 IT를 통한 기업가치 창출을 이루는 `IT 프로페셔널`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의사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과정, 1년 과정 이수 후 해외 연수도 예정돼 있다. 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교수진은 물론 월트디즈니 코리아 대표, 김지현 다음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등 현업 전문가도 포진됐다.
KAIST 안재현 원장은 “지금은 IT를 통한 가치 창출의 시대로 IT 전문 지식은 물론 융합산업과의 협업능력을 갖춘 핵심 인재가 기업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며 “KAIST 정보경영 MS과정을 통해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IT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