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원이 올해 일본·중국·이탈리아 시장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국내 매출이 안정 궤도에 접어든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10일 이수용 지티원 사장은 “올해 상반기만 해외 대형 파트너 일곱 곳과 솔루션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올해 해외 네트워크 확대로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솔루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티원은 상반기에 중국, 이탈리아, 독일 등에 새롭게 진출해 현지 파트너를 확보했다. 지난 3월 중국 디지털차이나, 프라임톤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에세메티카(Essematica), 애드포(ADFOR), 엑스퍼타이즈4IT(Expertise4IT) 등과 체결했다.
독일에서도 대형 IT서비스 기업인 세라누스(Seranus)와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 중이다. 기존 일본 파트너들과는 사업 범위를 대폭 확대했으며 SCSK와도 새롭게 파트너 협약을 맺었다. 지티원은 향후 이들 지역에 현지 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지티원은 라이선스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협약도 체결했다. 이탈리아 에쎄메티카와 일본 SCSK는 지티원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솔루션 `체인지마이너`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
지티원 파트너십 확대는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 철도청에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ING생명에도 프로젝트도 수주,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 사장은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나라들이 경제 위기를 맞으면서 기존 시스템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작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솔루션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유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국산 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해외 시장 진출에 맞춰 다양한 인재를 채용해 글로벌 SW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 투자하겠다”며 “올해 50억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 2014년까지 해외 매출을 국내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 파트너 계약 체결 현황
자료 : 지티원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