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바뀌면 상장폐지 위험도 증가

코스닥시장 상장 법인들은 최대주주가 바뀌면 상장폐지될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상장폐지된 코스닥 상장법인과 최대주주 변경 상장법인을 비교분석한 결과, 코스닥시장 전체 법인 중 상장폐지된 비율은 2.06%였으며, 최대주주가 바뀐 경우 상장폐지 비율은 5.88%로 훨씬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이 기간 상장법인의 상장폐지 비율은 2.6%인 반면에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법인의 상장폐지 비율은 14.0%에 달해 6배 가까이 높았다.

거래소는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은 최대주주가 바뀌면 상장폐지 등에 노출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라며 “투자할 때 최대주주 변경사항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에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시장 법인은 3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개사에 비해 32.0% 줄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