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혁신적인 기획 발굴, 내부 소통 강화` 등 기관 운영 계획 밝혀

“국가 R&D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큰 틀에서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 혁신적인 기획을 발굴하고, 내부적으로는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관을 만들겠습니다.”

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혁신적인 기획 발굴, 내부 소통 강화` 등 기관 운영 계획 밝혀

이기섭 신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하 산기평) 원장은 1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기관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7일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임기를 마치고 산기평 원장으로 취임했다.

산기평은 지식경제부 연 R&D 예산 4조7000억원 중 2조800억원의 집행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최근 산기평은 R&D 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문턱을 낮춰 창의적인 연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3단계 R&D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산기평이 현장에 눈높이를 맞춰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규제와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율성을 확대해 연구자들에게 신뢰를 얻겠습니다. 실패한 R&D라도 이를 자산으로 흡수해 과제 기획에 도입하는 등 혁신 트랙 제도도 구체화하겠습니다. 평가 부문에서 프로그램 디렉터(PD) 제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원장은 기관통합 이래 3년 동안 이룬 화합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부 경영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산기평 내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합리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활기차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착하겠습니다. 투명성과 전문성을 근간으로 현장의 수요와 요구에 맞는 효율적인 R&D시스템 구축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