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WIS 2012] LG `OLED TV` 삼성 `75인치 LED TV`로 힘 대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월드IT쇼에서 첨단 TV 신제품을 첫 공개하며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LG전자는 55인치 OLED TV를 국내 시장에 첫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75인치 LED TV를 국내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일반 대중에게 전략 제품을 처음 공개하며 올해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LG전자는 55인치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날 선보인 제품은 지난 1월 열린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2)에서 처음 공개한 양산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시장에 첫 공개했으며 대한민국멀티미디어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먼 곳에서도 한 눈에 OLED TV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충분했다. LG전자는 부스 전면에 대통령상 상패와 씨넷에서 받은 `베스트 오브 CES` `베스트 오브 쇼` 상패를 제품과 함께 배치했다.

이 날 부스를 방문한 장문익 LG전자 OLED TV PBL 상무는 “3DTV에 이어 차세대 OLED TV도 LG전자의 완승을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대형 화면에서는 슈퍼주니어, 지나 등 한류 스타의 3D 영상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FPR 3D 안경을 착용하고 부스 내부에 들어서면 다양한 3D 콘텐츠와 제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3DTV로 동작인식 3D 게임과 멀티뷰 3D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스마트TV·스마트폰·노트북 등을 연동해 대화면 TV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연결성도 강조했다.

이달 출시 예정인 옵티머스 LTE2와 옵티머스 뷰도 비중 있게 전시했다. 앞선 LTE 기술을 상세히 설명하고 옵티머스 제품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스마트폰사업에서 자신감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75인치 대화면 LED TV를 앞세웠다. 당초 예상과 달리 OLED TV는 전시하지 않았다. 스마트TV와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IT기기 간 연결성과 활용성을 강조한 체험 부스를 다채롭게 마련해 관람객들이 스마트 라이프 세상을 직접 느껴보도록 유도했다.

가정 내 스마트TV로 집 안팎에서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송·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라이프 체험존이 인기를 끌었다. 체험존에서는 TV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기념일 입력이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패밀리 스케줄러, 스마트폰·갤럭시탭과 연동한 어린이용 교육 앱 등을 시연했다.

스마트TV의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기능을 직접 체험하는 부스도 별도 구성했다.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활용한 3D 홈시어터 환경도 구현했다.

부스 입구에는 갤럭시노트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S노트 기능을 활용한 캐리커쳐 서비스를 제공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 전시공간에는 갤럭시노트와 뉴 시리즈9을 비중 있게 전시했다. 프린터·복합기와 기업용 복합기 솔루션,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등 기업용 솔루션도 선보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