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즐기는 콘텐츠에서 만지고 느끼고 상상하는 가상현실까지 콘텐츠 경계가 확장됐다.
WIS 2012 차세대 콘텐츠 미래비전관에서는 3D 영상과 가상현실 체험,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콘텐츠가 다양하게 선보였다. 3D 스마트 디바이스가 확산되면서 콘텐츠 종류도 방송·공연·레저·게임에 최신 기술이 덧입혀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폰부터 극장식 초대형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콘텐츠 기술이 전시됐다.
게임과몰입이 사회적 문제가 된 것과 반대로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게임도 등장했다. 게임의 자발적 참여와 보상, 상호작용을 이용해 맞춤형 콘텐츠로 개발 중이다.
엠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동작인식 게임기 x박스360 키넥트를 이용해 개발 중인 기능성 게임을 공개했다. 동작인식 기능을 이용해 실제 사람 행동이 게임 속 캐릭터의 동작으로 나타났다. 전시장 현장에서 방문객이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을 차는 행동을 하면 게임 속 캐릭터도 똑같이 행동하면서 게임 속 괴물을 쓰러뜨렸다. 게임을 하면서 미션을 수행하고 플레이를 통해 평가를 받는다. 한국태권도협회와 공동으로 제작 중이다.
캐릭터도 2D 만화나 상상 속 캐릭터에서 나아가 실용적 형태로 진화했다. 인터넷 쇼핑몰에 전시된 옷을 3D 아바타로 제작된 내 캐릭터에 미리 입혀보면서 고를 수도 있다. 에프엑스기어가 개발 중인 `FX아바타` 시스템은 실제로 사람 얼굴을 촬영해 아바타 입체 캐릭터로 순식간에 변환시켰다. 고객은 원하는 옷을 캐릭터에 입히거나 포즈를 취할 수 있어 향후 인터넷 쇼핑몰 및 온라인게임에 적용할 수도 있다.
디스트릭트홀딩스가 선보인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라이브파크`도 사진 촬영 후 자신의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소프트웨어에 반영된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웹캠으로 사진을 찍어 가상 스티커를 벽면에 띄우면서 즐거워했다.
스마트TV 보급으로 인한 3D 영상 촬영 및 제작기술 개발도 눈에 띄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D 입체영상 촬영시스템을 현장에 전시했다.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이 가능한 다양한 영상 촬영 및 편집, 오디오, 무대 제작을 위한 다양한 장비 및 시설들이 시연됐다.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차세대 콘텐츠 미래비전관을 두루 살펴보면서 “3D 영상기술 등 국산 기술의 발전이 인상적”이라면서 “실제로 콘텐츠산업 현장에 적용될만한 미래기술이 보다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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