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애플-엘피다에 삼성 시가총액 100억달러 사라져

애플이 D램 주문을 일본 엘피다에 몰아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이 소문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해 시가 총액은 100억달러(한화 약 11조64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소문은 타이완의 뉴스 사이트인 디지타임즈가 “애플이 엘피다에 대량의 D램을 주문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은 엘피다 D램 총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보장하게 된다.

로이터는 이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9% 가까이 떨어졌으며 이는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의 D램 제조사인 삼성전자 역시 6.2% 하락했고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엘피다 파산 선고 후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엘피다 인수를 위해 협상 중에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