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일즈포스닷컴, 日 의료 클라우드 시장 진출

세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이 일본 의료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17일 보도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환자 치료 정보를 디지털화해 일본에 구축된 데이터센터에서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한다. 현재 기타큐슈에 위치한 의료법인 레메디 기타큐슈 네후로 클리닉과 첫번째 서비스 계약을 체결, 인공투석 기록 등 환자의 중요 정보를 디지털화했다. 자연 재해로 병원에 보관된 환자 데이터가 삭제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나 투여하는 약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요금은 관련 정보를 이용할 의사 한 명당 한 달에 7500엔(약 10만8000원)에 달한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앞으로 계약 의료 기관을 확대해 연내에 사업 규모를 수십억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업체 중에는 NEC와 후지쯔가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이번 세일즈포스닷컴의 진출로 동일본 대지진 이후 관심이 높아진 일본 의료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의료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억엔 미만이었으나 2020년께 10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