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입양인 출신 플뢰르 펠르랭(38·한국명 김종숙)이 16일(현지시각)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신임 대통령이 발표한 정부 구성에서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에 발탁됐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사회당 문화·방송·디지털경제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한국계 입양인이 주요국 정부 장관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3년 한국에서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된 펠르랭은 상경계 그랑제콜(대학 위 대학)인 에섹(ESSEC),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 등 최고 명문학교를 거쳐 감사원에서 문화·시청각·미디어·국가교육을 담당했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 초고속 통신망과 디지털 경제 시스템, 기술혁신 등의 재정 지원 시스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