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여수를 LTE 특별구역으로

SK텔레콤이 여수엑스포 하루 관람객 예상치의 150% 수준인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망 용량을 확보했다. 또 여수, 지역본부, 본사로 이어지는 `여수엑스포 특별소통본부`를 가동,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3중 대응 체계도 갖췄다.

여수엑스포장에서 관람객이 SK텔레콤 LTE망을 통해 엑스포2012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여수엑스포장에서 관람객이 SK텔레콤 LTE망을 통해 엑스포2012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백중기 SK텔레콤 서부네트워크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여수시 일대를 `LTE 특별구역`으로 지정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여수 해안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적용하고 엑스포 행사장 관람객 경로 및 행사장내 밀집 정도를 예상한 망을 설계·구축해 `LTE 엑스포`로 불러도 손색없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약 25만㎢의 전시장 일대에만 LTE 기지국 및 중계기 179국소를 구축했다.

또 대규모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전시장 인근에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 일시적 트래픽 폭주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방문객이 집중되는 행사장 및 전시관에는 기지국의 2개 안테나와 단말 내 2개 안테나를 사용해 각각의 안테나가 서로 다른 내용의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써 이론상 2배의 속도를 내는 송수신 기술을 사용, 경쟁사보다 2배 빠른 속도와 용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측정 결과, SK텔레콤의 LTE 속도는 41Mbps로, 경쟁사 27Mbps·15Mbps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여수엑스포에 이통사 중 유일하게 전시관을 마련한 만큼, 여수 엑스포 운영진을 비롯해 여수를 찾는 방문객이 최고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여수엑스포 운영진에 LTE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 단말기 1000대와 요금 등 총 61억원 규모의 통신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첨단 모바일 환경을 제공한다.

이밖에 전시장 일대에 와이파이 AP 총 288개를 단독으로 설치,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이통사에 제한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수=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