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한국기행 창녕 2부 화왕산, 붉게 타오르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5/284683_20120521105334_960_0001.jpg)
EBS 22일(화) 밤 9시30분
우수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생태문화 천국 창녕(昌寧). 삼한 시대에는 비사벌로, 고대 부족 국가 연맹체 가야시대에는 비화가화로, 고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땅이다. 현재는 동·서부 경상남도, 그리고 경상북도를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한다.
창녕에서 봄을 가장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간다. 바로 봄에 가장 붉게 물드는 화왕산이다. 화왕산은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757m 높이의 산. 예로부터 이 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 큰불뫼`로 불렸다. 화왕산은 가을에는 억새 덕분에 희게 물들고 봄에는 피보다 더 붉은 진달래로 뒤덮인다.
진달래의 향기와 풍경에 취해 오르는 길에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 둘레 2600m의 화왕산성, 배바위 등을 볼 수 있다. 더불어 화왕산에 위치한 절 관룡사 용선대에서는 석조여래좌상의 미소를 볼 수 있다. 창녕시의 절경은 말할 것도 없다.
화왕산 자락 아래 자리한 옥천마을에서는 진달래 화전으로 봄 향기를 맛보는 주민들을 볼 수 있다. 고암면 감리 마을에서는 화왕산 맑은 물로 미나리 재배가 한창이다. 도심 속에 갇혀 봄이 온지도 몰랐던 당신, 화왕산을 만나는 순간 가슴이 먼저 붉게 물들 것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