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IT게이트웨이] 저가 스마트폰 돌풍, 아이폰 아성 위협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대항마로 1000위안대(약 15만원) 저가 스마트폰이 급부상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이에 맞춰 초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는가 하면 아예 경쟁 스마트폰 요금을 인하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14일 매월 최저 사용료인 20위안대의 초저가 선불카드를 출시했다. 음성통화서비스 가격이 분당 0.1위안인 셈이다. 최저 사용량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조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가 서비스 요금제 출시는 1000위안대 저가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가 스마트폰은 현재 중국 광둥 지역을 휩쓸고 있다. 중국 통신산업넷에 따르면 1분기에 출시된 1000위안대 휴대폰 판매량이 이미 아이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지역에만 30종 모델이 출시됐으며 일일 평균 판매량은 2100대에 달한다. 이에 차이나텔레콤은 최초로 아이폰 4S 판매 가격을 500위안 인하해 4499위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기타 스마트폰 역시 가격 인하에 돌입, 최고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