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3' 28개국 동시 출시…한국엔 언제?

삼성 휴대폰 사상 최다국 기록…국내엔 SKT가

삼성 '갤럭시S3' 28개국 동시 출시…한국엔 언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각) 영국, 프랑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총 28개국에 갤럭시S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8개국 동시 출시는 단일 모델로는 삼성 휴대폰 사상 최다 기록이다.

갤럭시S3는 이어 7월까지 전 세계 145개국 296개 통신사업자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는 갤럭시S가 112개국 175개 사업자, 갤럭시S2가 135개국 210개 사업자에 출시를 훨씬 앞선 기록이다.

갤럭시S3는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미디어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하드웨어 스펙이 아닌 인간 중심의 사용자 환경을 구현,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얼굴, 눈, 음성, 모션 등 인간의 신체적 특징을 인식해 동작하는 기능, 최첨단 카메라 성능, 자연을 닮은 제품 외관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S3는 4.8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4㎓ `엑시노스4 쿼드`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얼굴?눈?음성?모션 등 인간 신체 특징을 인식해 자동으로 동작하는 인간 중심 사용자 환경(UI)를 적용했다.

갤럭시S3는 세계 각국 통신사 주문이 폭주하며 선주문량만 벌써 1000만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휴대폰사업을 시작한 이래 선주문 물량으로 1000만대를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통신사 보다폰(Vodafone)은 갤럭시S3가 자사 사상 최대 안드로이드폰 선주문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으며, 영국 휴대폰 유통업체 카폰 웨어하우스는 갤럭시S3가 올해 가장 빨리 팔리고 있는 선주문 제품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 경쟁이 아니라 소비자, 즉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을 위해 고안된 스마트폰이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간 중심의 모바일 경험으로 특별한 감성 경험을 제공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이 모아지는 국내 출시는 SKT가 6월 초 3G 모델을 먼저 출시하게 될 전망이다. LTE 모델은 7월경 판매가 진행되며 출고가는 90만원 선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31일 호주 시드니, 인도 뉴델리를 시작으로 중국, 미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갤럭시S3 월드투어’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