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LG전자 `옵티머스LTE2` ②디자인

◇디자인-사용자 고려한 UI, 고급스러운 질감

요즘 나오는 LG전자 스마트폰에는 통일감 있는 디자인 철학이 엿보인다. 전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지는 플로팅 매스 기술, 모서리각을 강조한 얇은 사각형 디자인, 금속 느낌에 따뜻한 가죽 질감 뒷면 커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전작인 옵티머스LTE가 곡선을 주로 이용했다면 옵티머스LTE2는 한눈에도 직선을 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터치&리뷰]LG전자 `옵티머스LTE2` ②디자인

외형적 변화는 디스플레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화면 크기는 기존 4.5인치에서 0.2인치 큰 4.7인치 트루HD IPS를 적용했다. 해상도는 1280×720으로 HD 동영상을 생생하게 재생할 수 있다. 단순히 화면만 커진 게 아니라 화면 밝기를 500니트(nit)에서 550니트로 높였다. HD급 해상도를 가진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참고로 디스플레이가 밝으면 명암비가 높아져 그만큼 화면 구분이 또렷해지고 정확한 색상을 나타낼 수 있다. 야외 시인성이 높아져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쓸 때 화면이 흐려지는 현상도 줄일 수 있다.

눈여겨볼 만한 디자인 특징 가운데 하나는 홈 버튼이다. 최신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운용체계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은 스마트폰 버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작업 대부분을 터치스크린으로 처리한다는 얘기다.

버튼을 줄이면 그만큼 디자인은 깔끔해질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버튼을 없애면 화면을 켤 때 무조건 전원 버튼을 눌러야 하고 홈 버튼 연동 위젯을 쓰기 불편할 수 있다. 홈 버튼을 없애면 소비자가 답답함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옵티머스LTE2는 이런 점을 감안해 홈 버튼을 적용했다. 뒤로 가기 버튼을 홈 버튼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마련한 것도 소비자를 최대한 배려한 결과다. 보통 뒤로 가기 기능은 어떤 화면이나 메뉴를 이전 상황으로 되돌릴 때 쓴다. 기능을 선택하면 화면은 왼쪽으로 움직이는데 그동안 바로 가기 버튼은 오른쪽에 있어 불편했던 것. 제품을 직접 써보면 뒤로 가기 버튼을 왼쪽으로 옮겨놓은 것이 훨씬 편하다는 걸 금세 알 수 있다. 한 손으로 조작하기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