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달러 해외 프로젝트를 잡아라...해외 공공 발주 우리기업에 소개하는 행사 열려

15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에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식경제부는 해외 공공 발주처 인사를 한국에 초정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2012` 행사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틀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2008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해외건설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39개국 65개 발주처가 참가해 공항·항만·철도 등 건설 인프라·발전 등 15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풍부한 이슬람 개발은행 등 중동계 펀드를 대거 초청했다. 주최 측은 `중동관`을 별도 설치하고, 중동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제2 중동 붐 조성에 집중했다. 설명회에서는 전후 복구 사업으로 이라크 서민주택 100만호 건설사업(45억달러), 리비아 간선철도 및 트리폴리 메트로 프로젝트(45억달러) 등이 소개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 날 행사에서 폴란드 엔지니어링 건설업체 PBG와 760MW규모 폴란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경부는 이번 행사로 발굴된 해외 프로젝트를 해외투자진출정보포털(OIS) `프로젝트관리시스템`에 등재하고, 해외 발주처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플랜트·인프라 건설 성공을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한국 기업은 발주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