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중소 솔루션 업체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SaaS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KT는 글로벌 가상화업체 패러렐즈와 손잡고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KT가 플랫폼 구축에 도입한 패럴렐스 솔루션 `패럴렐스 오토매이션(PA)`은 SaaS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웨어(SW)와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제공한다. 의료, 제조 등 산업군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단시간에 구성해 제공할 수 있다.
KT는 우선 KT 비즈메카에서 제공 중인 자사 SW를 SaaS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들 자원이나 플랫폼을 개발해 중소 SW업체나 리셀러 사업자가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이현규 KT 통합플랫폼본부장은 “그동안 대기업만 누렸던 IT 인프라를 중소기업에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리셀러 기능도 구현할 수 있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늘어날수록 비즈니스를 붐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2010년부터 인터넷데이터센터 비즈니스 일환으로 코로케이션(colocation)과 서버 호스팅, SaaS를 포함한 하드웨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최근 1~2년 사이 급성장하며 이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T 인프라 도입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만든 것은 이런 청사진의 일환이다.
얀 예거 패럴렐스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IT 자원관리와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는 한국 중소기업에 KT와 함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 양사 협업 분야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대부분 중소기업이 추가 구축비용 없이 쉽게 구매·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요구 중”이라며 “KT 클라우드 플랫폼은 특수한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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