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클라우드, 사물지능통신 등 신기술 개발 박차"

김황식 국무총리는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인터넷 혁신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 클라우드서비스, 사물지능통신과 같은 현재 인터넷을 대체할 신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도입된 지난 30년간 변화는 `혁명적`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정부는 앞으로 하드웨어에 편중된 우리 인터넷 산업 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30년 동안 우리나라는 정보통신 기반 조성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고, 우리 국민은 새로운 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덕분에 세계가 주목하는 인터넷 강국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총리는 “IMF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적기에 디지털 경제로 전환했고 인터넷 산업은 GDP 대비 7.3%인 86조원에 이르는 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최근도 연평균 7% 이상 성장해 3%대 성장에 그치고 있는 우리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올바른 인터넷 문화 정착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전 국민이 온종일 인터넷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실에서 이 똑똑한 기술을 책임감 있게 윤리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200만명이 넘는 인터넷 중독과 무분별한 댓글 문화는 우리 사회 건강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정착하는데 정부 역할은 한계가 있으며 결국 국민의 성숙한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