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창립한 보안전문기업 소프트포럼(대표 박원규)은 국내 보안시장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미래산업 기술연구소 시절인 지난 1995년 인터넷 보안기술 공개키기반구조(PKI:Public Key Infrastructure)를 개발, 공인인증체계라는 온라인 인증시스템으로 사회 전반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소프트포럼은 각종 온라인 보안 솔루션을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보급해오고 있다.
![박원규 소프트포럼 사장](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6/05/287251_20120605170753_682_0001.jpg)
`공인인증서를 써보셨다면 당신은 이미 소프트포럼의 고객이십니다.` 소프트포럼의 브랜드 광고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인인증서는 소프트포럼의 대표제품이다.
박원규 소프트포럼 사장은 “고객과 기업의 신뢰관계는 결국 제품 자체의 경쟁력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략투자로 대표 보안 솔루션인 제큐어(Xecure) 시리즈가 보안시장 전체를 선도할 수 있는 대표 보안 솔루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올해 주력제품은 DB보안 솔루션이다. 지난해 9월 말 실시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공공기관, 금융권, 기업체 등에 DB보안 제품의 실질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프트포럼은 지난해 업계 최다인 70여명의 기술지원 인력을 DB암호화 솔루션 `제큐어DB`를 업그레이드 하는 데 전면 배치,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그 결과 제큐어DB는 소프트포럼이 가지고 있는 각종 특허기술(특허번호 제10-1003131호, 제10-2010-0048488호)을 바탕으로 모든 DB서버에서 빠른 처리 속도와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또 접근제어 기능을 추가해 성능을 대폭 향상했으며 시스템 확장성과 유연성을 지원하고 있다.
박 사장은 “제큐어DB의 1분기 성적은 작년 대비 220% 성장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보안 업계의 사업 수주 실적이 연말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까지 실적은 올해 전체의 성적표를 가늠케 하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던 스마트폰 대표 통합 솔루션 `제큐어 스마트`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라인업된 제큐어앱실드(XecureAppshield)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큐어앱실드는 최근 위·변조 애플리케이션 등장으로 금융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포럼이 야심차게 개발한 위·변조 앱 방지 솔루션이다. 시중 금융사들로부터 도입테스트 문의가 활발하게 이뤄져 좋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 소프트포럼이 인수한 한글과컴퓨터에 보안 솔루션을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도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양사는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 2010SE+` 와 같이 보안 강점을 녹여 넣는 기술적 협력부터 영업적 협력까지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올해 이후 협력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원규 소프트포럼 사장
“올해 보안 시장 핵심 키워드인 `개인정보보호법`과 `스마트기기 보안`은 시장 규모를 확대시키고 소프트포럼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원규 소프트포럼 사장은 국내 보안업체 1세대이자, PKI 분야 1위 기업인 소프트포럼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정보 DB보안과 스마트기기 보안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사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등 시장 환경이 보안 업계에 낙관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까닭에 그간 내부적으로도 연구개발을 게을리하지 않고 준비했던 결과물들이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도 작년에 이어 소프트포럼이 한층 더 성장하는 해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보안산업 전반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박 사장은 소프트포럼이 다른 보안회사와 달리 시장 전체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꼽았다.
이 회사는 `국제 해킹방어대회&보안콘퍼런스 코드게이트(CODEGATE)`와 `한국클라우드보안협회(CSA Korea)`에서 각각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 보안산업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박 사장은 “소프트포럼은 작년을 포함해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이미 국내 보안시장에서 확고한 인지도와 실적을 갖고 있다”며 “단순히 이윤 추구를 위해 제품 개발과 영업활동에만 급급해하지 않고 코드게이트, 한국클라우드보안협회 활동 등 보안산업 전체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