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소셜미디어 광고기업 `미보(Meebo)`를 인수했다고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자매지 올씽스디지털은 정통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1억달러 규모로 추정했다.
2005년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미보는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곧바로 연결되는 일종의 메뉴바인 `미보바`를 개발했으며 미보바와 광고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구글은 이를 이용해 페이스북에 크게 뒤지고 있는 구글 플러스 사용자와 광고 수입 등을 늘릴 계획이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9억명을 넘어선데 반해 구글 플러스는 1억7000만명에 그치고 있다. 미보는 지금까지 벤처캐피털로부터 7000만달러를 투자받았으며 기업가치는 2억달러로 평가된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실생활에서 하는 것처럼 콘텐츠를 공유하고 웹사이트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면서 “미보 팀과 구글 팀 소셜미디어 전문가들이 찰떡궁합을 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일즈포스닷컴이 7500만달러에 소셜미디어 광고기업 버디미디어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소셜미디어 광고를 둘러싼 시장 쟁탈전이 본 게임에 진입할 전망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