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등 日 대기업 절전 운동 나섰다

거듭되는 전력난에 일본 대기업들이 절전 운동에 팔 걷고 나섰다.

7일 닛케이산업신문은 히타치·NTT퍼실리티즈 등 5개 그룹사가 도쿄전력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휴로 5개 그룹사는 빌딩의 전력 사용량 원격 감시 등 전력 수요를 줄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히타치는 다이킨공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빌딩 공조를 원격 조작해 전력 사용량이 최고치에 도달하는 여름철 낮 시간 수요를 억제할 계획이다. NTT퍼실리티즈와 에넷토는 전력 소모를 조절할 수 있는 제어 장치를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참여한 그룹사는 또 절전을 촉진할 지원금으로 약 3억엔을 내놓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도쿄전력이 원자력 손해배상지원기구와 공동으로 추진한 절전 사업의 일환이다. 도쿄전력은 제휴를 통해 올 여름 약 40만㎾ 절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