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내달부터 테마 클러스터 구축 시범사업 시작

지식경제부는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사업` 일환으로 7월에 테마 클러스터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테마 클러스터는 전·후방 기업들이 공동의 목표를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특정 코디네이터 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간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혁신역량을 상호 공유하자는 취지다.

지경부는 지난 4월 `2012년 테마 클러스터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5일 33개 과제를 모집했다. 이번 공고로 지역별·업종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혁신 과제가 발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장 실태조사 및 평가를 통해 7월 중 33개 과제를 10개 내외로 압축하고, 총 6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2005년보다 생산 및 수출이 4.7배, 3.5배 늘었다. 이 기간 동안 고용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김용채 지경부 입지총괄과장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테마클러스터사업 기반이 구축되면 산업단지 내 기업 주도 개방형 혁신 시스템이 형성돼 지속발전 가능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기업이 연구개발(R&D) 결과물을 상업화할 때 대학·기업·연구소 등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자사의 역량을 가지되 외부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게 핵심이다. 제품뿐 아니라 기술·프로세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