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구찌, 매장 디스플레이 프로젝트 협력키로

삼성전자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매장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구찌와 `글로벌 디지털 숍인숍(Shop-In-Shop) 프로젝트` 협의를 통해 6월부터 새로운 쇼핑 공간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를 시작으로 구찌의 전세계 200여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이용해 매장을 꾸미는 게 핵심이다. 삼성전자의 4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등을 매장 제품 진열에 이용해 고객의 제품에 대한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삼성전자와 구찌는 이번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포컴2012`에서 함께 마케팅 행사를 벌인다. 인포컴2012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오디오·영상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다. 양사는 실제 매장에 이용되는 디스플레이 제품 외에도 정사각형 모양의 `타일드 디스플레이(Tiled Display)`, 투명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모래시계 구조물 등을 전시 부스 중앙에 설치한다. 구찌에서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과 구찌의 명품 손목시계, 보석 제품을 함께 보여 줌으로써 전시효과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김정환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마케팅팀 전무는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디스플레이의 명가로써 혁신적인 솔루션을 적용하여 쇼핑 공간을 다양한 방식의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