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800㎒와 1.8㎓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캐리어` 지원을 위한 프리미엄 LTE 무선 중계기를 상용화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프리미엄 중계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기존 800㎒ 주파수와 함께 1.8㎓ 주파수도 동시에 지원하는 무선(RF) 중계기다.
1개 안테나가 적용된 기존 중계기와 달리 2개 안테나 기술(MIMO)을 적용했다. 또 기존 중계기 대비 출력을 높여 평균 속도를 높였고, 신호 세기가 순간적으로 크게 변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제어 기능을 적용했다.
저전력 부품을 사용해 소모 전력을 기존 대비 24% 절감하는 등 성능도 기존 제품보다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멀티캐리어 서비스에 맞춰 프리미엄 중계기를 연내 서울과 부산 지역에 구축하고 내년 초까지 광역시 및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전국 23개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은 프리미엄 LTE 중계기처럼 경쟁사에는 없는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품질·커버리지와 속도를 동시에 만족하는 최고의 LTE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