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가 12일 국내 통신사 예약판매 첫 날 좋은 출발을 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이날 오전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S3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오전 10시 예약판매 개시 이후 2시간 반 만에 3G 모델 5000대 한정 예약분량을 모두 소진했다. 3G 예약 고객 중 72%가 기기변경 방식이었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사업자를 바꾸지 않고 유지한 것으로 해석했다.
SK텔레콤이 3G 모델과 함께 예약판매에 들어간 LTE 모델도 시간당 9000대 수준 가입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LTE 모델 예약가입 접수에 들어갔다. KT에서도 예약 개시 2시간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넘어섰다. KT를 통한 갤럭시S3 LTE 모델 예약가입자는 타사 번호이동을 포함해 신규 고객이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심에 따른 취소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날 예약판매 결과는 긍정적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전작과 비교해도 예약속도가 빠른 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갤럭시S2` 예약가입 첫 날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3는 지난해 4월 25일 예약 첫날 5만대 예약실적을 기록했다.
갤럭시S3는 경쟁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애플 `아이폰5` 출시가 가을로 연기돼 무리 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WWDC 2012에서 아이폰5를 공개하지 않았다. 차기 운용체계(OS) iOS6을 가을께 정식 출시 예정이어서 아이폰5도 비슷한 시기에 나올 전망이다.
갤럭시S3 3G 모델은 SK텔레콤 단독으로 이달 중, LTE 모델은 통신 3사를 통해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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